백운산(전남 광양)
백 운 산(白雲山, 1,242m) -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
산행일: 2014년 3월 14~15 금요 무박산행
소재지: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옥룡면· 진상면
코스: ⑴ 논실-한재-신선대-백운산정상-매봉-내회-고사마을
⑵ 섬진강 매화마을
어묵 몇 토막 얻어먹고 안내에 나선 논실마을 백구
이녀석 끝까지 완주하고 논실마을로 돌아갔음. 대단~
고사마을 매화
고사마을 표지석 곁에 핀 물봉선.
여기부터 매화마을
전남 광양 백운산
소백산맥 말단부의 산으로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와 호남정맥을 완성하고 섬진강 550리 물길을
마무리한다. 지질은 변성암과 화강암, 충적층이 주를 이루고, 1,080여종이 넘는 식물이
분포되어 있는데. 이는 한라산 다음으로 많은 수라한다.
지리산을 남북으로 두고 두개의 백운산이 마주서 있는데
전남 광양 백운산(1,222.2m)와 경남 함양 백운산(1,278.6m)이 그러하다. 광양의 백운산 조망을
으뜸으로(경기도 등 여러지역에 수많은 백운산이 있다.) 뽑는 산객이 많다. 호남정맥의 최고봉인 광양 백운산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백운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또아리봉(1,127m), 도솔봉(1,123m)이, 동으로는 호남정맥으로 이어지는 매봉(867m)이
남으로는 억불봉(962m)이 있다.
백운산은 봉황, 돼지, 여우의 세 가지 신령한 기운을 간직한 산이라고 한다.
♣ 내가 가 본 백운산은 대체로 조망이 숨막히게 아름다웠다는 기억이다.
사방이 산마루금 파노라마를 이루고 주위에 웅장한 산들과 나란히 한, 광양의백운산도 그러하다.
삼월 중순인 점과, 최근에 체인젠을 사용한 경우가 업는 점, 광양이 남쪽이라는 생각에
겨울산행 준비 없이 시작된 산행은 대자연이란 얼마나 변화무쌍 한지를 다시금 실감케한다.
바람의 차갑기가 꽃샘바람 수준을 넘고, 하이얗게 내려 쌓인눈은 발목이 잠기고도 남는다.
만약의 수를 대비하지 않은 산객들의 어리석음을 나무라기라도 한듯,
아직은 겨울산 모습을 한 백운산의 기세가 위풍 당당하다.
남쪽으로 봄마중 산행겸 매화를 볼생각이었던 일이 물거품이 될까, 염려하며
산행을 마친후, 고사마을에 도착하니 이게 웬일일까!!, 들머리 논실마을은 분명 겨울이었는데,
날머리 고사마을에는 봄준비가 다 되었다. 매화가 활짝피어 반겨주는게 아닌가...
눈산행을 마친 지척에서 활짝핀 봄을 만나니, 오늘하루 나는 또
행복한 산꾼이었 다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