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금남정맥 5구간)
대 둔 산(大芚山, 878m) -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
산행일: 2015년 8월 16일 일요일
소재지: 충청남도 논산시. 금산군. 전라북도 완주군 경계
코스: 배티재-대둔산-깔딱재-무수재-월성봉-바랑산-426봉-물한이재(약 14km)
칠성봉을 배경삼아, 좌측의 천등산은 흐린관계로 볼수가 없다.
낙조대에서
대둔산(마천대
지나온 마천대
오전부터 습기를 가득 머금고있던 날씨가 비가오기 시작..
어느 산님 '강건너덕배님`을 추모하는 마음이 참 아름답다.
산길을 함께 걷던 님들이 마음 한웅쿰 두고 가셨으니 덕배님은 외롭지 않을 것 같다.
물한이재
대둔산
노령산맥에 속하며, 오늘 이 코스는 금남정맥 길이다.
예로부터 충청남도 토박이들은 한듬산이라고 불렀고, 대둔산의 명칭은 이를 한자화한 것이라 한다.
함든산이란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를 의미하는 순 우리말로 '크다`는 뜻의
'한`과 '덩이`라는 뜻의 '듬`을 한자화하면서 한은 '대(大)`로
듬은 비슷한 둔으로, 현재의 명친인 대둔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한다.
1977년 3월 전라붇도 완주군 운주면의 38.1㎢가 전라북도 도립공원으로 지정 되었고,
1980년 5월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양촌면과 금산군 진산면 일대의
24.54㎢가 충청남도 도립공원으로 각각 지정되어 있는 산이다.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만큼 완주군의 등반로가 가장 기암 절경이며,
동학전쟁 때 우금치 전투에서 패한 동학농민군은 대둔산에서 일본군에 마지막 항전을 벌이다 대둔산의
바위벼랑에서 모두몸을 던져 자결했는데, 삼선계단에 가기 직전에 그 표지가 있다.
태고사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에는 신라시대 사찰인 태고사가 있는데,
신라 신문왕 때 원효(元曉)가 이 절터를 발견한 뒤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는 12승지(勝地)중 하나이며,
훗날 한용운(韓龍雲) 께서는 "태고사를 보지 않고는 천하의 승지를 논하지 말라" 라고 하셨다 한다.
대둔산 동북쪽으로 유등천, 북쪽으로 갑천, 서쪽으로 논산천 등 금강의 지류가 흐르고,
마천대를 중심으로 뻗어내린 웅장한 산세와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펼쳐져 절경을 이루고 있는데
천여 개의 암봉이 6km에 걸쳐 이어져 봉우리마다 한폭의 산수화로 그 장관을 이룬다.
♣ 습기를 머금은 날씨가 산객들을 괴롭히는 날씨에 바람한점 없다.
13시 정도부터 비가 간간이 내리고, 처음 비가 뿌릴때 한줄기 바람이 스쳐지나 가더니 그만이다.
산행내내 이렇게 바람이 없기는 처음이 아닌가 한다. 습해서 땀이 많이 나는 것 보다는
황홀경을 이룰 비경을 제대로 다 조망하지 못함이 못내 아쉽다.
너무도 좋은코스를 산행한 날에 행복한 산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