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래 ~ 2016. 6. 15. 22:05

                 지 리 산(智異山, 1,915.4m)  -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


                 산행일: 2016년 6월 3일(금요일) ~ 4일(토요일) 금요무박

                 소재지: 전라북도 남원시, 전라남도 구례군, 경상남도 산청군, 경상남도 함양군, 경상남도 하동군

                 코스: 중산리-천왕봉-장터목-백부동









로타리대피소에서 아침을 먹은 후 ~














서울에는 여름 이었는데, 여긴 봄이 한창이다.





천왕봉에서 ~

16시 경에 조금 온다던 비가 이때부터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 ~








제석봉으로 가는 길 ~





















비가 오기시작 하면서 운해가  ~
















↑장터목대피소  비가 마구 솥아지기 시작 한다.~

세석대피소 - 한신계곡행을 예정대로 진행할지 고민..  장터목에서 ~ 백무동으로 하산 결정..




지리산


지리산은 남부 지방을 동서로 나누는 소백 산맥의 끝에 자리잡고 있는 산이다.

주능선은 동쪽에서부터 서쪽으로 하봉(下峰) · 중봉(中峰, 1,875m) · 제석봉(1,806m) · 촛대봉(1,704m)

칠선봉(七仙峰, 1,576m) · 형제봉(兄弟峰, 1,433m) · 명선봉(明善峰, 1,586m) · 토끼봉(1,534m) 등이 있고,

주능선과 거의 수직을 이루면서 남북방향으로 자지능선인 종석대(鐘石臺, 1,356m) · 고리봉(1,248m)

만복대(萬福臺, 1,1433m) 등이 연봉을 이루고 있다. 1,500m 이상의 큰 봉우리가 10여 개,

1,000m대가 넘는 봉우리가 20여개, 그밖에 85개 정도의  대 · 소봉이 있는 한국 최대의산악 군이다.


1967년 12월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 되었으며,  최고봉인 천왕봉(天王峰, 1,915m)을 주봉으로

반야봉(盤若峰, 1,732m) · 노고단(老故壇, 1,507m)이 대표적인 3대 고봉이다.


지리산에는 이칭(異稱)과 별칭(別稱)이 많다. 한자어로는 지이산(智異山)이라 쓰지만

읽기는 지리산이 라고 한다. 원래 ' 智異` 는 지리라는 우리말의 음사(音寫)일 뿐이며 지리는 산을 뜻하는

'두래`에서 나온 이름이다. '두래` 는 '두류(頭流 豆流 頭留)' 등의 한자를 붙여 산의 이름으로 많이 사용된다.

지리산의 이칭인 두류산도 여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며, 지리산의 이름은 특이하게 '슬기롭고,

지혜로운 산` 이라는 의미에서 '지이(智異)`라 했다는 설이다. 이는 불교에서 지리산을

지혜의 보살인 문수보살의 도량으로 간주한 것과 관련이 있다.




세석평전 & 계곡


천왕봉과 덕평봉(德坪峰, 1,522m) 사이에는 10여 대의 헬리콥터가 앉을 수 있는 넓은 '세석평전(細石平田)`

이 있으며, 고산준봉이 많아 계곡 또한 20여 개나 된다. 그 가운데에서 피아골 · 뱀사골 · 칠선계곡 · 한신계곡 등이

지리산의 4대 계곡이다. 피아골은 활엽수의 원시림이 광활하게 덮여 있으며, 칠선계곡은 험악하기로 유명하다.



지리 10경


노고운해(老姑雲海) · 피아골단풍 · 반야낙조(般若落照) · 섬진청루(蟾津淸流) · 벽소명월(碧沼明月) ·

불일폭포 · 세석철쭉 · 연하선경(烟霞仙景) · 천왕일출(天王日出) · 칠선계곡을 꼽는다.




♣. 내가 좋아하는 지리산 산행을 앞두고 지리산의 연봉들을 조망하고 걸을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주말을 기다리는데, 토요일 비 소식이 있어 기상 예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었다.

다행으로 16시경 약간의 비가 온다기에 중산리- 장터목 - 연하선경 - 세석 - 한신계곡 산행에 별 무리가 없겠다 싶어

안심하고 산행을 나섰다... 그런데 왠걸 천왕봉 가기전 오전 9시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비는 장터목 대피소

도착쯤에 마구쏟아지는 것이 심상치가 않다. 오늘의 목적인 연하선경 걷기를 포기하고

장터목에서 백무동으로 하산 결정을하며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이후 많은 비가 왔고,  비는 계속 되어 빗길에 한신계곡길이 역시 무리였다는 생각을 하며 위안을 삼아본다.

한두시간 후에 비가 그쳤더라면 그 멋진 산길을 걷지 못함에 억울했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