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한 라 산(漢拏山, 1,950m)
산행일: 2017년 2월 6일 월요일
소재지: 제주특별자치도 1100로 2070-61(제주시 중심부에 위치한 산)
코스: 성판악-진달래대피소-백록담-용진각대피소-삼각봉대피소-관음사(18km)
한라산
한라산은 제주도의 중앙에 솟아 있는 화산이다. 휴화산으로 1002년과 1007년 두 차례
분화한 기록이 남아 있다. 이남의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으며, 산 꼭대기에는 지름이 약 500m인 화구가
있으며, 화구 안에는 호수인 백록담이 있다. 백록담은 수심이 5 ~ 10m, 약 2km이다.
산기슭에는 약 360개의 기생 화산이 있고,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한라산이라는 이름에서 한(漢)은 은하수(銀河水)를 뜻하며, 라(拏)는 맞당길나[相牽引]
혹은 잡을나(捕)로서, 산이 높으므로 산정에 서면 은하수를 잡아 당길 수 있다는 뜻이다. 예로부터 북악
· 원산 · 선산 · 두무악 · 영주산 · 부리산 · 헐망봉 · 여장군 등으로도 불려왔다.
제주의 진산으로 진산이란 보통 도읍의 뒤에 위치하여 그 지방을 편안하게 지켜주는 의미를 가진다.
한라산을 진산이라고 불렀던 까닭은 한반도로 밀려오는 남태평양의 큰 바람을 한라산이
막아주어 한반도의 안녕을 지켜 주기 때문이다.
♣. 어마어마한 바람
이번 겨울 한라산에 눈이 쌓이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산꾼들의 입으로 전해지고,
강풍으로 우도행 여객선이 출항하지 못한다는 소식 속에 한라산 성판악을 걷는다. 눈이 쌓이지 않아
말끔한 얼굴을 한 산죽이 예전 겨울과는 다른 모습으로 반기고, 전전날 많은 비가 내려 산죽이며 나무들이
촉촉한 모습이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 모습 또한 싫지만은 않은 일로서, 걷다가 걷다가 보니 상고대가
눈에 띄기 시작 하여 이내 꽃으로 만발하여 눈도 마음도 즐겁게 한다. 산정이 가까워 오면서 바람이
몸을 흔들기도 혹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해 주저않게도 한다. 여태 경험하지 못한
바람! 바람 ~ ~ 우 ~ 와 ~ 어쨌거나 상고대는 정녕 멋지게 피었다.
평지의 그 많은 비가 이 곳에는 눈이 었고, 날씨복 있다고 자부했던 나는 오늘은 볼거리 복을 누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