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 유명산, 소구니산
용문산(龍門山, 1,157m), 유명산(有明山, 862m), 소구니산(800m)
산행일: 2017년 6월 4일 일요일
소재지: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문면,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코스: 용문산매표소-용문사-마당바위-용문산(가섭봉)-배너미고개-유명산-소구니산-농다치고개(약 17km)
※ 한강기맥길
계곡을 따라 계속오른다. ~
산수국 ▲
용문산에서 유명산으로 접어드는 구간 ▲
용문산(龍門山, 1,157m)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문면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광주산맥에 속한 산이다. 미지산(彌智山) 이라는
이름으로 불렀으나, 조선 태조가 등극하면서 용문산으로 바꿔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중원산(800m) · 백운봉(940m) · 도일봉(864m) 등이 용문산과
연봉을 이루어 광주산맥의 일부를 형성하며, 경기의 금강이라고도 한다.
유명산(有明山, 862m)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양평군 옥천면
용문산(1,157m)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내려온 능선 끝에 솟아 있다.
주위에는 어비산(829m) · 대부산(743m) · 소구니산(660m) · 중미산(834m) 등이 있다.
하천은 산 정상부에서 발원하여 북쪽과 북서쪽으로 각각 흐르는데, 북쪽으로 흐르는
계류가 가평군 설악면 사용리 용문천나루에서 북한강의 청평호로 흘러들고, 북서쪽으로 흐르는
계류는 양평군 서종면 수입나루에서 북한강에 흘러든다.
원래 지형도 상에는 산 이름이 없었던 것을 1973년 엠포르 산악회가 국토 자오선 종주 등산 중
이산에 으르자 당시 일행이었던 진유명씨의 이름을 따서 산이름을 붙인 것이다.
그러나 옛 지도에는 이곳 일대에서 말을 길렀다 해서 마유산이라는 산명이 분명히
있으나 지금은 유명산으로 통칭되고 있다.
소구니산(800m)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유명산(864m)과 중미산(834m)을 잇는 한가운데에 솟아 있으며, 하늘이 서너 치 정도 보인다는
뜻의 선어치(서너치) 고개를 사이로 하고 유명산과 연결되어 있다.
선어치 고개에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신선이 남한강에서 고기를 낚아 설악면 장락으로 가던 길에 고개를
넘던 중 갑자기 고기가 살아나서, 즉 선어(鮮魚)가 되어서 소구니산을 넘고 유명산 뒤의 산으로
날아가 내려앉았다고 하며, 그 후 고기가 내려앉은 산을 어비산(魚飛山)이라 했다고 한다.
어비산 정상에서 만나는 고랭지 채소밭의 경관이 일품이다.
♣. 맑고 파란하늘에 뭉게구름이 참으로 멋진 날에, 바람까지 적당히 불어주어서 산행하기 안성맞춤의 날이다.
용문산 산정에서 탁트인 조망을 즐긴 후 유명산으로 향하는데, 그 길은 쭉 그늘에다 부드러운 흙길로
이어진다. 용문산 산정에 오르느라 땀 흘린 뒤 시원한 산 그늘길을 걸으니 시원함이 온몸으로
느껴져, 여유롭게 느껴질 뿐 아니라 즐거움이 가득해 진다. 2015년 봄 야생화가 반기는
길을 걸었고, 지난해 에도 이 길을 걸었던 감회에 젖어 보기도 하며,
오늘도 멋진 산꾼이 되어서 행복한 하루를 보냈음에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