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제일봉
남산제일봉(1,054m)
산행일: 2019년 10월 19일 토요일
소재지: 경남 합천군 가야면 황산리
코스: 황산주차장-황산저수지-청량사-암릉-남산제일봉
-안부-돼지골-치인주차장(약 7km)
황산저수지 ↓
청량사 ↓
~
전망대에서 ~
다시 go ~
등로 정비 공사중 ↓
지나온 암봉 ↓
가야할 ~
코스가 짦아 시간은 많으며, 남기고 싶은 장소도 많아서 ~
유 ~ 후 ~
남산제일봉 정상 ~
치인주차장 방향으로 하산 ~
남산제일봉
가야산국립공원 권역에 속하는 매화산(梅花山)이 해인사를 품고 있는 가야산과 남북으로 마주하고
있다. 기암괴석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산세가 만발한 매화 꽃을 닮아 사람들은 매화산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불가에서는 기묘하게 솟아난 바위 봉우리들이 천 개의 불상과 같다 하여 천불산(千佛山)이라 불렀다.
또 다른 이름도 있다. 해인사 대젹광전(大寂光殿)의 굵은 기둥에 등을 대고 고개를 들면,
짙은 그늘에 잠긴 홍류동계곡(紅流洞溪谷)위로 웅장하고 화려한 매화산의 능선이 눈앞에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그래서 매화산은 해인사의 남산(南山), 즉 가야남산(伽倻南山)이다.
매화산의 남쪽 들머리에는 국립공원 매화산매표소와 청량사라는 절집이 자리 잡고 있으며,
청량사 절 뒤로 솟은 암봉이 눈에 들어 온다.
해인사에는 1695년부터 1871년까지 176년 동안 7차례의 큰 화재가 발생했다고 한다.
특히 1817년(순조 17) 화재 때는 팔만대장경과 장경각을 제외한 모든 건축물이 불에 타기도 하였다.
경내에 대장경판 전(大藏經板殿)이 있어 법보종찰(法寶宗剎)의 지위에 오른 해인사로선
화재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였을 것이다.
해인사 남쪽의 매화산의 서기가 해인사에 화재를 일으키곤 한다는 말이 생겨났다.
이에 따라 해인사는 연중 양기(陽氣)가 가장 강하다는 음력 5월 5일 단오날에 남산제일봉의 화기(火氣)를
누르고 바닷물로 불기운을 잡는다는 뜻으로 소금단지를 묻는 행사를 하고 있다.
이 행사는 불꽃이 피어나는 형상의 남산제일봉 화강암 바위 곳곳에 한지로 감싼 소금단를 묻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화재 예방을 기원하기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고 한다.
2015년 단오 행사 모습 ↓
♣. 조망 뛰어나며 아기자기 멋지고 화려한 남산제일봉, 적당한 기온과 화창한 날씨
모든것이 흡족한 산행이었다. 오랫만에 만나면 반갑고 유쾌한 산우들 여섯이 모여 즐겁고도 만족스러운
산에서의 하루를 보냈다. 절정은 아니어도 단풍으로 물든 숲이 화려한 암릉과 어우러져 화룡점정을
이룬 남산제일봉 언제가도 멋있을 산이다. 하루 행복한 산꾼이 된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