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암 산(白岩山, 741m) -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
산행일: 2017년 10월 28일 토요일
소재지: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전라북도 정읍시 입암면,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코스: 까치봉-순창새재-백암산 상왕봉-사자봉 갈림길-백양사-백양사 주차장
백양사와 백암봉 모습 ↑
백암산
백암산은 순창군 서쪽 끝자락 내장산 국립 공원 내의 호남 정맥에 솟아 있는 산이다.
산줄기는 금남 호남 정맥 완주군 주화산에서 분기된 호남 정맥이 남으로 뻗어가며, 전라북도 지역에
수많은 산들을 솟구쳐 놓고 추령산과 내장산 장군봉과 주봉인 신선봉을 지나 새재에 이르러
530봉에서 서쪽에 입암산과 유달산으로 뻗어 가는 영산 기맥으로 갈라진다.
이곳에서 호남 정맥은 남쪽으로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지역의 경계를 달리다가
곧바로 백암산의 정상인 산왕봉을 일구어 놓고 광양의 백운산까지 이어진다. 백암산의 물줄기는
남쪽은 장성호를 통해 영산강에 합수되고, 북쪽은 추령천을 통해 섬진강에 합수된다.
백암산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내장산 주봉인 신선봉과 장군봉, 연자봉, 까치봉,
서쪽으로 입암산과 고창 방장산, 남쪽으로 사장봉과 가인봉, 동쪽으로 도집봉과 백학봉이 바라다 보인다.
백암산은 내장산과 함께 1971년 11월 17일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백암산(白岩山)은 흰 백(白), 바위 암(岩)을 써서, 흰 바위라는 뜻으로 이름이 붙여졌다.
백암산 기슭에 있는 백양사 근처에는 사찰과 잘 어우러지는 기암봉이 있는데, 이 바위가 학바위 또는 백학봉이다.
백양사는 원래 백암사였는데, 환양 선사(喚羊 禪師)가 학바위 아래 영천암에서 제자들을 모아 놓고
아미타불경을 설법할 때 백양 한 마리가 백학봉에서 내려와 경청한 뒤 눈물을 흘리며 사라졌다
하여 백양사(白羊寺)로 이름을 지었다는 전설이 있다.
♣. 백양산지구에는 단풍 축제가 한창인데 아기단풍은 아직 붉은 옷을 입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 산정과 달리 산 아래의 단풍은 늦더위를 즐겼을까, 푸른옷을 그대로 입고 있는 모습이
더 많이 누에 띄였다. 그러나 백암봉 단풍은 암봉과 어우러져 백양사를 품고 있어 아름다웠으며,
백양산은 육산으로 산길이 부드럽고 호젖해 즐거운 마음으로 산길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