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칠선계곡
산행일: 2018년 10월 15일 ㅇ7시 산행시작(산림청 진행 지리산 칠선계곡 오르기)
소재지: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코스: 추성리-두지동-칠선계곡 오르기-천왕봉-재석봉-장터목-소지봉-참샘-백무동
지도 붉은선 구간(비선담까지)은 탐방가능 구간이며, 나머지구간은 비탐방구간으로 산림청의 허가를 받아
탐방해야 한다. 봄가을 한시적으로 산림청에서 매주월요일 신청자에 한해 칠선계곡오르기 예약 가이드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이드 구간은 천왕봉 가기전 비탐방구간 에 한해 안내한다.
칠선계곡 가는등로 ↑
백무동에서 내려오는 지름길 ↑
옥녀탕 ↓
청춘홀 ↓
칠선폭포 ↓
대륙폭포 ↓
삼층폭포 ↓
삼층폭포 상단부 ↓
무명폭포 ↓
마지막폭포 ↓
바로 위가 천왕봉 ~
참샘 ↓
지리산 칠선계곡
칠선계곡(추성계곡), 지리산의 최대의 계곡미를 자랑하며, 설악산의 천불동 계곡,
한라산의 탐라계곡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계곡으로 손꼽힌다.
지리산의 대표적인 계곡으로 험난한 산세와 수려한 경관, 그리고 천왕봉 정상에서 마천면 의탄까지
장장 18km에 걸쳐 7개의 폭포수와 33개소의 소가 펼쳐지는 대자연의 파노라마가 연출된다.
두지동
마을 모양이 식량을 담는 두지같다 해서 붙여진 지명으로 옛날 화전민들이 기거하던
마을이었으나 지금은 담배건조장과 농막등만 남아 있다.
선녀탕
일곱선녀가 이 곳에서 목욕하는 것을 본 곰이 선녀들이 하늘 나라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옷을
훔쳐 바위 틈에 숨겨 버렸다. 목용을 마친 선녀들이 옷을 찾아 헤멜때 사향 노루가 자기 뿔에 걸려있는
선녀들의 옷을 가져다 주어 선녀들이 무사히 하늘나라로 되돌아 갈 수 있었다고 한다. 곰이 바위 틈에 누워있던 노루의 뿔을 나뭇 가지로 알고 선녀들으 옷을 숨겼던 것이다. 그 후 선녀들은 자신들에게 은혜를 베푼 사향 노루를
칠선계곡(추성계곡)으로 이주시켜 살게 했으며 곰은 이웃의 국골로 내쫒아 버렸다는 전설이다.
일곱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선녀탕은 지금은 돌과 모래등으로 메워져 전설속의
선녀가 목욕했을 정도라고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초라하다.
옥녀탕
선녀탕에서 조금 지나면 1백여평 남짓한 소와 매끈한 암반이 있는데
칠선계곡에서 가장 빼어난 옥녀탕이다. 하늘을 뒤덮을 듯한 울창한 수림과 소들과 이어져 깍아지른듯한
벼랑으로 연결 되면서 배경의 극치를 이룬다.
청춘홀
과거 목기를 만들던 인부들이 지내던 곳으로 청춘홀이라 불리고 있다. 이는 칠선계곡이 개방된
이후 청춘남녀들이 한데 모여 굴속에서 지냈다는 뜻으로 청춘홀이란 이름이 등장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내가 사랑하는 지리산
♣. 야심한 밤 동서울에서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행 버스에 올라 새벽 찬바람 부는 추성리에 당도하고,
어느 식당에 들려 조식후 산림청에서 진행하는 칠선계곡오르기 예약가이드제에(봄, 가을 매주 월요일 60명 한정)
참석해 칠선계곡 비탐방구간을 일행 삼인과 함께 즐겁게 올랐다. 몇일전 비내리고 기온이 많이 내려갔으나
한낮 산행에서는 더위를 느끼는 계절, 햇살은 푸른하늘에서 빛나고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는 아름다운 계절에..
지리산 하산 등로
♡. 높은 산인만큼 하산길도 제법길다. 지리산 등로가 비로 유실된 자리거나
등로보수 시에는 어김없이 큰 돌을 이용한 돌계단으로 등로가 채워진다. 그래서 흙길이 사리진
지리산 하산로, 어느구간이나 마찬가지.. 산꾼들 대다수는 말한다. 지긋지긋한 돌계단이라고 들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산을찾아 산길을 걷는 우리나라 특성상 오래도록 보수하지 않아도될 등로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많은 등산객들의 안전은 외면한 처사라는 생각이다. 흙을깔고 그 위에 마대처럼짠것을
덮어 편안한 산길을 만드는 방법도 있건만.. 지리산 산행후 하산길 돌계단 딛다 발목이 삐끗하거나
인대 손상을 입은 산우들을 많이 봐 왔고, 하산길 부담스럽다는 산우들을 봐 온 터라
지긋지긋한 돌계단에 한표던지며 아쉬움이 크다. 그 긴 하산길이 돌계단으로만 채워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