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숨겨진 우리산244

남해 호구산

봄나래 ~ 2021. 12. 23. 16:06

구 산(虎丘山, 626,7m) - 산림청 숨겨진 우리산 244 -

 

산행일: 2021년 12월 19일 일요일

소재지: 경상남도 남해군 이동면 용문사길

코스: 평현고개-떡고개-괴음산-송등산-호구산-용문사-용문사 주차장 (약 11km)

 

 

들머리 평현고개

 

조망 없는 오름길을 걷다보니 이런 힐링과 치유의 숲 편백림이 자주 나왔다 ~

 

 

떡고개 길건너로 직진 ~

 

 

남해의 푸른바다가 조망되기 시작 ~

 

 

전형적인 육산은 아니어서 요런 바위구간이 종종 있으며, 산이 세개인 만큼

오르내림이 조금은 있다.

 

 

괴음산 ▼

 

 

송등산 ▼

 

 

호구산정상

호구산(납산) 정상의 봉수대 ▼

 

 

호구산 정상에서  앵강만 설흘산 방향 ▼

 

 

노도

노도는 남해군 이동면에 딸린 섬 이름으로 노를 저어 건너왔기 때문에 노도가 된 것이다. 또 옛날 배의

노를 많이 생산했다 해 붙여지기도 했다. 이곳은 서포 김만중의 유허지로 유명하다. 한때 공조판서, 대사헌, 대제학 등을 두로 거쳤으나 당쟁의 여파로 노도에서 유배 생활을 하던 중 국문소설인 사시남정기(謝氏南征記)를 지어 국문학사에 족적을 남겼다. 귀양지(노도)에서 어머니의 부음을 들은 후 숙종 18년, 56세의

나이로생을 마쳤다.

 

용문사 ▼

앵강만 바다를 바라보는 남해읍 이동면의 호구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사찰이다. 임진왜란 때에는 승병활동의 근거지로서 조선 숙종 때 수국사로 지정 보호받기도 했다. 현재의 절은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재건한 것으로, 경내 문화유적으로는 대웅전(경남 유형 문화재 제 85호)과 석불좌상(경남 유형문화재 제 138호), 명부전(경남 유형문화재 자료 제 151호), 천왕각(경남 문화재자료 제 150호)과 조선 인조때의 학자 유희경의 시집인 촌은집을 간행키 위해 만든 판목으로 시 · 수창 · 전기 · 모포 등을 수록 판각한 "촌은집책판"(경남 유형문화재 제 172호)등이 있다.

 

 

구유(일명 구시통) ▼

많은 대중들의 밥을 퍼두는 함지통이라 할 수 있다. 본시 구유는 아름드리 통나무속을 파내고 마소의 먹이를 담아주는 큰 그릇인데, 많은 신도들이 운집하는 법회나 대작불사를 회향할때와 유사시 승병들의 밥을 퍼두던 용기로 발전하였으며, 1000명분의 밥을 퍼담았을 정도로 큰 그릇이다. 임진왜란때 승병의 밥을 퍼담아쓰던 밥통으로도 전해온다. 통나무 몸통 둘레 3m, 길이 6.7m나 되는 거대한 밥통이다.

 

 

용문사에서는 앵강만이 손에 닿을 듯 바라 보인다 ~

 

앵강만

'꾀꼬리 앵(鶯)` 자와 '강 강()` 자를 써 '새소리가 들릴 만큼 고요한 강과 같다.`는

뜻을 가진 잔잔한 바다이다.

 

호구산(虎丘山, 626.7m)

 

호랑이가 누워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는 호구산은 남해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호구산 정상은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방으로 막힘이 없이 조망이 펼쳐진다. 남쪽으로

앵강만(灣)의 푸른 남해바다와 섬, 그리고 남해 금산과 설흘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는 여수의 영취산, 북쪽으로는 남해군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그 왼쪽으로 망운산이 조망된다.,

 

계곡의 맑은 물은 산자락 아래 용이 승천했다는 용소로 흘러든다.

호구산은 용문사를 품고 있는데, 용문사 절안으로 들어서서 산세를 살피면 호랑이와 용에서 따온

산과 절이름과는 달리 사방이 포근하고 온화하다.

 

남해에서 제일 큰 사찰인 용문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금산을 찾아와 세웠다는

보광사의 사운이 융성해지면서 근처에 들어섰던 많은 절들과 함께 지어진 것으로 보광사의 후신이라

전해오고 있으며, 조선 숙종때 수국사로 지정되어 왕실의 보호를 받은 사찰이기도 하다.

 

 

♣. 따뜻한 남쪽

서울의 기온은 -8~-9º로 전날 밤 눈이 한껏 내린 날씨였다. 오랫만의 산행이어서 걱정반

기대반으로 집을 나섰다. 달리는 차창밖으로는 눈 쌓인 광경들이 스치웠다. 남해가 가까워 오며 눈 쌓인 광경은 사라졌고, 뽀송한 산야위로 햇살이 쏟아지고 있었다. 그러나 평현고개에서 타고온 산악회

버스를 내려서는 순간 바람이 휘몰아 쳤고 따스한 햇살과 힘차게 불어대는 바람을 맞으며, 오름길을

걷고 산릉을 걸어 산이 많은 남해 섬의 멋진 풍광과 짙푸른 하늘, 푸른 남해바다를

조망하며 섬산이 갖는 여러 좋은 점을 만끽 하는 멋진 날을 보냈다.

4주만의 산행이어서 쥐가 나긴 했지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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